최재원 SK온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사진)이 5일 취임 이후 첫 타운홀 미팅을 개최할 예정이다. 2021년 12월 대표직 취임 이래 1년 4개월 만에 전체 구성원과 직접 소통하며 경영 전면에 나서는 것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 수석부회장은 5일 서울 종로구 관훈빌딩에서 임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열고 사업 현황 및 기업공개(IPO) 계획 등을 포함한 중장기 비전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새로 문을 여는 관훈빌딩 오피스도 소개하고 구성원의 질의응답도 받는다. 그간 SK온은 종로타워, 영풍빌딩 등 서울 종로구 일대에 사무실이 분산돼 있었으나 이제 서울 근무 인력의 80%가량이 관훈빌딩에서 일하게 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 수석부회장은 그간 최 회장에 비해 경영 면에서 대외 행보는 적었지만 그룹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오랜 기간 애착을 가져왔다. SK온 분사 이전에도 비공개로 조지아 공장을 오가며 배터리 사업을 챙겼다. SK온 대표 취임 이후 지난해 12월 포드 합작 조지아 공장 기공식에 켄터키 주지사와 나란히 참석하며 대외 행보를 본격화했다. 지난달에는 방한 중인 짐 로언 볼보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했다.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SK온 상장 시점을 2025년 이후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주주총회에서는 SK온 IPO에 맞춰 주식교환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임직원 격려금을 공지하는 e메일에서 “대외 환경의 급격한 악화 속에서도 SK온 구성원 덕분에 큰 폭의 성장을 이어왔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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