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대구 방문… 대구은행은 ‘상생금융’ 1조6000억 푼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4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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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주요 시중銀-지방銀 연쇄 방문
대출금리 인하 등 상생 패키지 견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3일 오전 대구 수성구 DGB대구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건의사항을 듣고 있다. 이날 대구은행은 개인,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을 위한 1조6000억 원 규모의 서민금융 상생 방안을
 발표했다. 대구=뉴스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3일 오전 대구 수성구 DGB대구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건의사항을 듣고 있다. 이날 대구은행은 개인,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을 위한 1조6000억 원 규모의 서민금융 상생 방안을 발표했다. 대구=뉴스1
DGB대구은행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현장 방문에 맞춰 1조6000억 원 규모의 서민금융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로써 이 원장은 2월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BNK부산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모두 직접 방문해 대출금리 인하 등 상생금융 패키지를 이끌어냈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3일 이 원장이 주재한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간담회’에서 상생금융안을 발표했다. 개인 대출자(9000억 원), 소상공인·중소기업(6470억 원) 등을 위해 모두 1조60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구은행은 햇살론뱅크 지원 규모를 지난해 167억 원에서 올해 3000억 원으로 늘리고, 신규 금리를 0.5%포인트 낮출 계획도 밝혔다.

이 원장은 대구은행이 운영하는 비대면 햇살론뱅크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햇살론뱅크는 정책금융상품을 6개월 이상 이용한 대출자 중 부채나 신용이 개선된 고객에게 최대 2500만 원까지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저소득자가 은행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징검다리 성격을 갖고 있다. 이 원장은 “생업으로 바쁜 취약계층의 불편함을 포착해 비대면 햇살론뱅크 운영 방식을 준비한 점에 감사하다”며 “이 같은 비대면 방식의 서민금융 상품이 더욱 활성화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지배구조 선진화 금융포럼’에 참석해 국내 은행권의 지배구조를 개선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이사회의 경영진 감시 기능, 실질적인 최고경영자(CEO) 승계 프로그램 등을 주문했다. 그는 “국내 은행 전반에 걸쳐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올해 금융지주 사외이사 간담회를 여는 등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대구은행#상생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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