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비중 내년 50% 수준으로…
車 디스플레이 확대·중소형 OLED 강화 등 사업구조 고도화 가속
LG디스플레이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중소형과 초대형을 모두 아우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풀 라인업을 제공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해왔다.
이제는 ‘수주형 사업 확대’ ‘수급형 사업 운영 합리화 및 고부가 분야 집중’ ‘시장 창출형 사업 육성’ 등 사업 구조 고도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 구조를 확립하고,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자 한다.
LG디스플레이는 특히 중소형 OLED 중심 수주형 사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수주형 사업은 고객과의 계약을 바탕으로 투자와 물동, 가격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사업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스마트 기기용 중소형 OLED 등이 대표적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년간 수주형 사업의 전사 매출 비중을 30%까지 확대해 온 데 이어, 향후 시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 확립이 가능하도록 2023년 40% 초반, 2024년 50% 수준으로 높여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전략적인 수주 활동을 펼치는 것은 물론이고 수주한 제품을 적기에 생산하고 공급하기 위한 노력을 전사적으로 강화해가고 있다.
탠덤 OLED, LTPS LCD 등 차별화 기술로 車 디스플레이 1위 가속
10인치 이상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탠덤(Tandem) OLED, LTPS 액정표시장치(LCD) 등 차별화된 기술을 앞세워 수주 규모를 확대하고, 후발 주자와의 격차를 벌리겠다는 계획이다.
차량용 OLED 분야에서는 차별화 기술인 탠덤 OLED에 역량을 집중한다. 탠덤 OLED란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방식으로, 기존 1개 층 방식 대비 휘도(화면 밝기)가 높고, 수명이 길어지는 등 내구성이 뛰어나다. LG디스플레이가 2019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다.
올해부터는 ‘2세대 탠덤 OLED’ 양산에 돌입한다. 유기발광 소자의 효율을 개선해 휘도와 수명을 개선했으며 소비 전력도 기존 대비 약 40% 저감했다.
탠덤 OLED를 탄성 있는 플라스틱 기판에 결합한 것이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P-OLED(플라스틱 OLED)다. 차량용 P-OLED는 LCD 대비 소비전력을 60% 줄이고, 무게는 80%나 저감해 전기차 시대에도 최적의 디스플레이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P-OLED는 얇고 가볍고 구부릴 수 있어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가능할 뿐 아니라 유해물질 사용도 최소화해 업계 최초로 글로벌 검사·인증 기관 SGS로부터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차량용 OLED의 공급 확대를 위해 유리 기판을 사용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신제품 ‘ATO’(Advanced Thin OLED)도 출시한다. 일반 유리 기판 OLED 대비 두께가 20% 더 얇아 날렵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기존 LCD 대비 대형화 및 고해상도 구현이 유리한 ‘LTPS LCD’는 신기술로 경쟁력을 강화한다. 최근 세계 가전전시회(CES)에서 공개한 업계 최대 크기 ‘차량용 57인치 LCD’는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대시보드 전체를 깔끔하게 덮어 새로운 탑승 경험을 제공하며, ‘12.3인치 무안경 3D 계기판’은 디스플레이 중앙에 설치된 카메라가 운전자의 시선을 추적해 입체감 있는 3D 영상으로 시각적 만족도를 극대화한다.
LG디스플레이는 초대형, 슬라이더블, 투명 OLED 등 혁신 기술로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차량용 OLED는 올해 30인치대 P-OLED 상용화를 시작으로 향후 대시보드 전면을 모두 채울 수 있는 50인치대까지 크기를 확대한다.
또 2025년 이후 투명 OLED, 2026년 이후 슬라이더블 OLED를 순차적으로 상용화할 수 있도록 준비해 모빌리티 혁신과 시장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투명 OLED는 유리창과 디스플레이의 기능을 동시에 제공해 차량 내외부에 적용할 수 있는 등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며, 슬라이더블 OLED는 화면을 밀어 확장하는 방식으로 대화면 고화질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신규 라인 가동으로 경쟁력 강화
LG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 양산 예정인 스마트폰 신규 라인과 내년 상반기 양산 예정인 정보기술(IT)용 OLED 등을 통해 중소형 OLED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21년부터 파주 사업장 내 6세대 중소형 OLED 신규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내년부터 추가 생산 라인이 가동되면 파주 사업장의 중소형 OLED 생산능력은 현재 월 3만 장에서 6만 장 수준으로 2배가량 늘어나게 된다.
새로운 폼팩터 OLED로 고객가치 혁신
중소형 폴더블 OLED 제품의 경우 디바이스의 경계를 넘나들며 고객의 다양한 사용 환경 및 용도에 최적화할 수 있는 새로운 활용상을 제시한다.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는 화면을 반으로 접었다가 펼치면서 태블릿, 노트북, 휴대용 모니터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폼팩터 혁신 제품이다. 토털 터치 솔루션이 탑재돼 손가락과 펜 터치가 모두 가능하고, 접히는 부분에 주름(Crease) 현상이 거의 없어 크게 펼친 상태에서도 자연스러운 화면을 즐길 수 있다.
‘8인치 360도 폴더블 OLED’는 단방향 폴딩보다 기술 난도가 높은 양방향 폴딩을 실현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앞뒤로 모두 접을 수 있어 활용 가치가 높다. 20만 번 이상 접었다가 펴도 내구성을 보장하는 모듈 구조와 접는 부분의 주름을 최소화하는 특수 폴딩 구조를 적용했다.
이처럼 LG디스플레이는 중형 OLED 사업에서도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하고, 수주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는 사업 모델을 적극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META 테크놀로지로 궁극의 OLED 화질 완성
초미세 렌즈가 유기물 빛 방출 극대화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2100니트 달성 에너지 효율도 22% 개선해 하이엔드 시장 내 OLED 주도권 강화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초 신기술인 ‘메타(META) 테크놀로지’로 궁극의 화질을 완성한 3세대 OLED TV 패널을 발표했다. 완전히 새로운 혁신 기술인 ‘메타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기존 대비 휘도를 60%, 시야각은 30%까지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메타 테크놀로지’는 유기물의 빛 방출을 극대화하는 초미세 렌즈와 휘도 강화 알고리즘을 결합해 에너지 효율을 약 22% 개선하고, OLED 휘도뿐만 아니라 시야각의 한계도 뛰어넘은 기술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유기발광 소자에 ‘중(重)수소’ 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을 적용해 30% 밝아진 2세대 OLED TV 패널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OLED 패널 개발 10년의 기술력을 결집한 ‘메타 테크놀로지’를 더해 대형 OLED 기술 리더십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3세대 OLED TV 패널은 기존 1300nit(니트·1nit는 촛불 하나의 밝기) 수준인 최대 휘도를 2100nit(HDR 기준)로 대폭 높이며,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화면을 구현한다. 기존 OLED의 강점인 완벽한 블랙 표현에 ‘META 테크놀로지’의 강력한 빛이 더해져 자연 그대로의 다채로운 빛과 색은 물론이고 원작자가 의도한 색감과 느낌까지 정확하게 전달하며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지금까지는 유기발광층에서 발생된 빛의 상당량이 패널 내부 반사로 인해 밖으로 나오지 못해 휘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
LG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MLA·Micro Lens Array)라고 불리는 초미세 렌즈를 통해 난제를 극복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크기의 올록볼록한 렌즈 패턴 위에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물을 증착하여 빛 방출을 극대화함으로써 동일 휘도 기준으로 기존 대비 에너지 효율을 약 22% 개선하는 고난도 기술이다.
3세대 OLED TV 패널은 화소 하나당 5117개(77인치 4K 기준), 총 424억 개의 마이크로 렌즈를 고도로 정밀하게 만들어 내부 반사로 소실됐던 상당량의 빛까지 철저하게 외부로 방출해 획기적으로 밝은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독자 개발한 휘도 강화 알고리즘 ‘메타 부스터’는 영상의 각 신(Scene)마다 밝기 정보를 정교하게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조절하여 화면의 밝기와 색 표현력을 더욱 높여주는 기술이다. 특히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구현하는 ‘고명암비기술’(HDR·High Dynamic Range)을 더욱 풍부하게 표현해 실감나는 영상을 즐길 수 있다.
OLED는 별도의 광원인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로, 무한대의 명암비와 정확하고 풍부한 색표현력을 갖췄다. 또 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적고 화면 깜박임(Flicker) 현상도 없어 눈 건강에 뛰어나며 부품 수 저감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LCD 대비 90% 이상 줄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하고 있다.
초격차 기술인 ‘메타 테크놀로지’의 개발 성공은 OLED TV 화질이 기존 제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새로운 차원으로 진화했다는 의미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TV 시장의 선도자로서 최고의 화질과 라인업 등 차별적 경쟁력을 강화해 초프리미엄 OLED TV 시장을 확대하고 이끌어가겠다는 전략이다.
LG만의 투명·게이밍 OLED로 신시장 개척
LG디스플레이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급하고 있는 투명 OLED와 게이밍용 OLED 등 시장 창출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한다.
시장 창출형 사업이란 LG디스플레이만이 가능한 기술로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잠재 고객을 발굴하며 육성해 나가는 영역을 뜻한다. LG디스플레이는 투명 OLED와 게이밍용 OLED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사업을 추진하며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신시장을 열어 나갈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유일하게 양산에 성공한 투명 OLED 등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사업으로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잠재 고객을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투명 OLED는 화소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의 장점을 극대화한 기술로, 기존 유리창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투명도가 높고 얇고 가벼워 사이니지, 건축, 모빌리티, 디지털아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투명 OLED의 무한한 확장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개방형 혁신을 이뤄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게이밍용 OLED 사업도 본격화하며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자 한다. 현존 패널 중 가장 빠른 응답 속도와 압도적 화질로 전에 없던 게이밍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부터 게이밍에 최적화된 ‘45인치 울트라 와이드 OLED 패널’과 ‘27인치 OLED 패널’ 양산에 돌입하며 사업을 본격화해 나가고 있다. 게이밍용 OLED 패널의 ‘응답 속도는 0.03ms(밀리세컨드·1ms는 1000분의 1초)로 현존 패널 중 가장 빠르며 ‘주사율은 최대 240Hz로 빠른 화면 전환에서도 더욱 선명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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