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현대그린푸드는 특수 의료용도 식품(메디푸드) 매출이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매 분기 20% 이상씩 늘어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2022년 10월 출시한 암 환자식단은 지난 3월 매출이 출시 첫 달과 비교해 140% 이상 늘어났다.
메디푸드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기준에 맞춰 질환 별로 영양성분 함량을 조절해 제조·가공한 환자의 식사 제품(일반 식품)을 뜻한다. 질환 맞춤 식단뿐만 아니라 ▲저당식단 ▲칼로리식단 ▲고단백식단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 중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엔데믹으로 외식 수요가 회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메디푸드 식단 재구매율이 60%에 달하고 있다. 일반 가정간편식의 재구매율이 30~40%인 것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으로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재구매율이 높은 원인으로 대형 병원인 서울아산병원 등에 환자식을 제공했던 경험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각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다양한 식재료를 사용해 다채로운 제품을 선보인 것도 인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당뇨환자용(38종) ▲암환자용(18종) ▲신장질환자용(2종) 등 국내 최다인 총 58종의 메디푸드를 내놨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매일 색다른 식단을 제공하기 위해 신제품을 지속 개발하고 있다. 실제 냉장형 당뇨식단의 경우, 전체 메뉴 36종 중 30% 가량을 분기별로 보완한 새로운 메뉴로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시장 확대에 발맞춰 제품 구성을 지속 발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58종에서 내년 100여 종의 식단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고혈압 식단’을 개발 중이며 냉동형으로만 제공 중인 ‘신장 질환 식단’의 냉장형 제품 개발도 조만간 나설 예정이다. 또 질환 환자뿐만 아니라 건강관리를 원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맞춤 추천 식단’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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