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고리원자력본부서 고리2호기 ‘안전 계속운전’ 다짐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4월 5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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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본부에서 안전한 고리2호기 계속운전 추진을 다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과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협력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고리2호기 기념영상 시청에 이어 계속운전 성공 추진 다짐 결의식 등이 진행됐다.

고리2호기는 1977년 5월 26일 착공, 1983년 8월 10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국내 두 번째 원자력발전소로 운영허가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8일 밤 원자로를 정지할 예정이다. 고리2호기의 지난 40년간 누적 발전량은 약 1955억kWh다.

한수원은 지난달 30일 규제기관에 고리2호기 계속운전을 위한 운영변경허가를 신청했다. 지난해 4월에는 계속운전 안전성평가서를 제출했고 같은 해 12월 계속운전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을 완료한 바 있다. 한수원은 심사 과정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대응해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2025년 6월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리2호기는 1997년 이후 총 3248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발전소 안전성을 높이고 성능을 개선해왔다. 향후 계속운전 안전성 증진사항 반영 등 1758억원 규모의 계속운전을 위한 추가 설비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수원에 따르면 계속운전은 기후위기에 따른 탄소중립의 주요 이행 방안의 하나로 꼽힌다. 전 세계적으로 운영허가기간이 만료된 원전 252기 가운데 92%인 233기(2022년 12월 기준)의 원전이 계속운전을 시행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계속운전은 국가 에너지 비용 절감과 동시에 탄소중립에 기여하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실현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고리2호기 계속운전 사업이 원전 10기 계속운전의 첫 단추가 되므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완벽하게 추진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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