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일본 여객 ‘400만’…호실적 발표 앞둔 LCC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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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7일 0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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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입국장. 2023.3.29/뉴스1 ⓒ News1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2023.3.29/뉴스1 ⓒ News1
일본 리오프닝 효과를 톡톡히 누린 저비용항공사(LCC)의 1분기 성적표가 내달부터 나온다. 제주항공·진에어에 이어 티웨이항공·에어부산도 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아직 달성하지 못한 연간 흑자전환을 향한 움직임도 한층 분주해질 전망이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제주항공(089590)·진에어(272450)·티웨이항공(091810)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533억원, 433억원, 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적자에서 모두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은 에어부산(298690)의 영업이익을 418억원으로 예상했다.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187억원, 116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 1분기 이후 15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은 적자 폭을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에어부산은 전년 대비 약 89% 줄어든 59억원, 티웨이항공은 87% 감소한 3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LCC는 지난해 10월 국제선 정상화를 기점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화물 운송 수익이 없는 LCC의 사업 구조상 매출이 여행객 수요에 크게 좌우된다.

특히 올해 1분기에 억눌려 있던 일본여행 수요가 폭발하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588만402명)와 비교해 67%까지 여객이 회복됐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을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일본을 오고 간 여객은 396만565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긍정적인 흐름은 항공사의 여객 운송량에도 확연히 드러난다. 1분기 주요 LCC의 여객 수는 △제주항공 292만8172명 △티웨이항공 241만389명 △진에어 238만3133명 △에어부산 184만3639명 순이다.

티웨이항공과 진에어는 2019년 1분기 여객 운송량(각 205만1792명, 225만8960명)을 뛰어넘었다. 제주항공과 에어부산도 2019년 1분기 여객 운송량(각 331만6403명, 204만5826명)을 거의 회복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실적 흑자전환을 위한 항공사들의 공격적인 투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LCC 4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화된 2020년부터 3년째 연간으로 적자를 내고 있다. 이스타항공을 비롯해 코로나19 기간동안 휘청였던 중소 LCC들이 돌아오며 생존 경쟁도 치열해졌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노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 제주항공은 올해 도입하는 B737-8을 활용해 인도네시아 노선에 취항할 예정이며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추가한 A330-300으로 시드니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진에어와 에어부산도 각각 A321네오 2대, B737-8 2대를 들여온다.

인력충원도 본격화하고 있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는 지난 1분기에 나란히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에 나섰다. 에프앤가이드가 전망한 연간 영업이익은 △제주항공 1358억원 △진에어 1163억원 △티웨이항공 769억원 순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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