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평균 월세가 1년 전보다 15% 이상 올라 60만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3월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는 평균 59만6000원으로 지난해 3월 51만7000원보다 15.1%(7만9000원) 올랐다. 이는 보증금 1000만 원 기준 전용면적 33㎡ 이하 원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엔데믹으로 올해 대면수업이 본격 재개되면서 원룸 수요가 높아진 결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원룸 평균 월세가 60만 원 이상인 대학가는 지난해 3월 2곳(서강대, 이화여대)에 그쳤지만 올해는 6곳으로 늘었다. 이화여대 인근 원룸은 평균 월세가 83만5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연세대 인근(69만5000원), 중앙대와 한양대 인근(각각 65만5000원), 고려대와 서강대 인근(각각 62만 원)이 뒤를 이었다.
원룸 월세가 1년간 30% 넘게 오른 대학가는 중앙대와 이화여대, 한양대였다. 지난달 중앙대 인근의 원룸 평균 월세는 1년 전(45만3000원)보다 44.6% 올라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다방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와 경기침체 우려 속에 전세대출 금리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기존 계약을 월세로 전환하는 등 전세 거래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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