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뷰]한강 보며 운동하고 바다로 출근… ‘워라밸’보다 ‘워라블’이 대세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4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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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신입사원 임경준 씨(29)는 일만 하기 위해 출근하는 건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출근 전 63빌딩 40층 사내 피트니스센터에서 동트는 한강을 내려다보며 달린다. 여름이면 강원 양양에 있는 브리드호텔에서 업무와 재충전을 함께 하며 워케이션을 즐긴다.

일뿐만 아니라 개인의 행복도 중요하다는 임 씨. 일과 삶이 융합되는 ‘워라블(Work-Life Blending)’도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이 된다고 말했다. MZ세대 신입사원이 유입되며 직장문화도 변하고 있다.

하늘 위 최고(最高) 직원 체력단련 공간 ‘63피트니스센터’
63피트니스센터.
63피트니스센터.
한강과 남산의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직원 전용 체력 단련 공간 ‘63피트니스센터’가 올 1월 2일 개장했다. 이를 위해 본사인 63빌딩 40층 한 층을 통으로 변경했다. 차별화된 최고의 직원 복지 강화에 나선 것이다.

개장 100일을 맞이한 63피트니스센터는 한화생명 본사인 여의도 63빌딩 40층에 들어섰다. 1월 정식으로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간 지 50일이 지난 지금도 등록 대비 이용률은 70%를 상회하고 있다. 등록 인원은 피트니스센터 오픈 당시 1500명이 신청해 700여 명이 최종 선발된 만큼 치열했다. 일과 건강을 함께 고려하는 요즘 직장인들의 세태가 반영된 것이다. 63피트니스센터에 들어서면 전면이 통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여의도 빌딩 숲과 고요한 한강 변의 탁 트인 파노라마 뷰가 펼쳐진다. 동쪽 아침 해가 떠오르는 시간이면 트레드밀을 뛰며 활기차게 아침을 준비하는 직원들로 북적인다.

63피트니스센터.
63피트니스센터.
한화생명은 임직원 건강을 위해 63빌딩 한 층을 통째로 내놨다. 320평(약 1067.62 m²)에 달하는 넓은 공간이 유산소 존, 웨이트 존, GX 존, 필라테스 룸으로 탈바꿈했다. 또 운동복과 수건은 물론이고 땀을 씻을 수 있는 샤워시설도 모두 갖췄다.

지식의 요람 ‘LIFEPLUS 라이브러리’ 운영
LIFEPLUS 라이브러리.
LIFEPLUS 라이브러리.
한화생명은 2019년 본사 7층에 ‘LIFEPLUS 라이브러리’를 열었다. 한 층 전체를 지식의 요람으로 만든 것이다. 총 10만여 권(종이 도서 3만여 권, 전자 도서 7만여 권)의 책을 구비해 새로운 경영 환경을 준비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이곳은 직원들의 창의력과 생산성을 키우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300석에 달하는 열람실과 6개의 미팅룸을 업무 시간에도 상시 개방해 필요한 지식을 바로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업무와 휴가를 병행하는 워케이션 ‘Remote Workplace’
Remote Workplace.
Remote Workplace.
한화생명은 본사인 ‘63빌딩’이 아닌 양양 ‘브리드호텔’에서 동해 바다를 보며 일하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도록 돕는 ‘Remote Workplace’를 도입하여 운영 중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7월에 휴가가 아닌 근무지의 다양성을 제공하여 새로운 공간에서 생산성과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되었으며 직원 간의 다양한 네트워킹을 통해 정보 공유 및 업무효율 증대도 기대하고 있다. ‘Remote Workplace’는 팀이나 부문별로도 참여한다. 협업과 집중적인 소통을 통해 필요한 업무를 즉시 해결하고 조직 단위 프로젝트에 매진하기도 한다. 또 MZ세대만의 네트워킹 기회 제공을 통해 창의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 밖에 한화생명의 ‘워라블’을 높여주는 다양한 복지시설
LIFEPLUS 카페.
LIFEPLUS 카페.
한화생명은 2월 1일 사내 복지형 카페로 도서관이 있는 본사 7층과 45층에 ‘LIFEPLUS 카페’를 개소했다. ‘LIFEPLUS 카페’는 임직원 복지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 일환으로 청각, 시각 장애인 바리스타 6명을 직접 고용하고 직원과 동일한 복지 혜택을 받도록 하였다. 신입 직원으로 입사한 바리스타 배윤정 씨(30)는 “안정적인 직장과 좋은 환경에서 일할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며, 카페를 방문하는 모든 분들께 환한 미소로 기분 좋은 하루를 만들어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 한화생명은 임직원을 위해 본사 63빌딩에 감정노동자를 위한 시각장애인 안마사를 고용해 근무의 질을 차별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화생명(대표이사 여승주)은 “MZ세대가 가장 원하는 회사는 무엇일지에 대한 고민의 결과로, ‘피트니스센터·도서관·사내 카페·Remote Workplace’ 등의 복지 차별화를 이뤄냈다”며 “직원의 건강과 창의적 사고를 이끌어내기 위해 63빌딩의 2개 층과 양양 브리드호텔을 임차해 투자한 만큼, 앞으로도 임직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우수 인재 발굴과 직원들의 업무 효율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화생명 63빌딩.
한화생명 63빌딩.
한화생명은 4월 5일(수)부터 4월 19일(수)까지 2023년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채용 직무는 영업마케팅, 상품계리, 투자, 여신/대출, 디지털금융, 보험지원, 경영지원, 글로벌 부문 및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영업관리 등 총 9개 부문이다. 모집요강 및 상세 채용정보는 한화그룹 채용 홈페이지 ‘한화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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