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3일 경북 경산 영남대에서 ‘C랩 아웃사이드 경북’(사진)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2월 대구, 지난달 광주에 이어 세 번째 지역 거점 C랩 아웃사이드 캠퍼스다.
삼성전자는 이날 경북도, 영남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C랩 아웃사이드 경북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스타트업의 발굴 및 육성을 포함한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경북도와 영남대는 스타트업들의 업무공간을 제공하며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스타트업을 발굴해 추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개소식에 앞서 C랩 프로그램 지원 대상이 될 지역 내 혁신 스타트업 5곳을 선정했다. 중·근거리 특화 라이다 개발 기업 ‘하이보’, 고효율·정밀 로봇 감속기 개발사 ‘이스턴기어’ 등 제조업에 강점이 있는 경북지역 특성에 맞게 포항, 경산, 칠곡 소재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스타트업을 중점적으로 선발했다. 경북도는 지역 내 벤처기업 1256곳 중 82%인 1030곳이 제조업 분야에 집중돼 있다.
C랩 아웃사이드 경북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최대 1억 원의 사업 지원금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삼성전자 및 계열사와의 협력 기회 연결 △CES 등 국내외 정보기술(IT) 전시회 참가 △국내외 판로 개척 등 향후 1년간 서울의 C랩 아웃사이드에서와 동일한 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C랩 아웃사이드 경북은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 근무하는 제조·생산 및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 임직원들이 멘토로 참여해 업체별 집중 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C랩 아웃사이드 서울, 대구, 광주와 연계해 ‘전 주기 성장 지원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창업 생태계의 수도권 쏠림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5년부터 8년간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148개의 우수한 경북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해 왔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매출 3000억 원, 투자 유치 1400억 원, 신규 고용 1700명 등으로 지역 경제에 기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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