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절반 이상이 지난 20여 년간 한류 열풍이 40배 이상 커졌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7일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58.2%가 한류가 시작된 2000년대 초에 비해 현재 한류의 글로벌 입지와 영향력이 40배 이상 커졌다고 답했다. 20∼40배가 19.9%, 20배 이하는 21.9%였다. 조사는 전국의 만 18세 이상 국민 101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류 국가대표’로는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 등 K팝 아티스트와 K팝(65.9%)이 가장 많이 꼽혔다. 오징어게임, 기생충 등 K영화·드라마(26.4%), K푸드와 K뷰티(3.4%), K웹툰 및 예능(2.6%), K게임(1.7%) 등의 순서였다.
한류 열풍이 전 세계로 퍼질 수 있었던 요인은 ‘유튜브 넷플릭스 등 유통 플랫폼의 발전 및 다양화’(34.2%) 때문이라고 보고 있었다. ‘발달된 문화콘텐츠 산업 시스템과 기업의 적극적 투자·홍보’(28.2%), ‘신선하고 흥미로운 아이디어와 질 높은 콘텐츠’(21.0%) 등의 답변도 많았다. 또 응답자의 89.5%는 한류의 확산이 한국의 위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답했다. 87.1%는 한류가 국가 경제에 기여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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