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두번째 의료기기 출시
목-허리 디스크 등 완화에 도움
“올해 매출액 1000억원 목표
R&D 투자 바탕 기술 차별화”
바디프랜드가 의료기기 ‘메디컬팬텀’을 선보이며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나섰다. 바디프랜드가 선보인 두 번째 의료기기 안마의자다. 일반 안마의자 중심이던 포트폴리오를 헬스케어 중심으로 확장시키면서 본격적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취지다.
바디프랜드는 1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본사에서 ‘메디컬팬텀 론칭쇼’를 열고 허리·목 디스크, 퇴행성 협착증 등 치료와 근육통 완화가 가능한 의료기기 메디컬팬텀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메디컬팬텀의 주요 기능은 목 경추부와 허리 요추부를 견인(목 허리 통증을 완화해주는 물리치료의 일종)해 디스크 탈출증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목과 허리를 받치는 에어백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며 요추(허리뼈)와 경추(목뼈)를 잡아당겨 척추와 척추 사이의 간격을 넓히고 디스크 증상을 완화한다.
바디프랜드는 메디컬팬텀이 목·허리의 견인 치료와 마사지 기능을 갖춘 홈 헬스케어 의료기기로 식품안전의약처로부터 5가지 사용 목적을 승인받은 의료기기라고 강조했다. 조수현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메디컬R&D센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매년 300만 명의 환자가 목·허리 디스크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다는 점을 감안해 메디컬팬텀을 개발했다”고 했다.
메디컬팬텀은 마사지 프로그램에서 의료기기 기능을 총 19개로 세분화해 적용했다. 허리디스크·허리협착증·목디스크·목협착증 등 부위별 견인 치료와 목·허리·허벅지 등 부위별 근육통 완화로 기능이 세분화됐다. 근육통 완화 기능도 탑재됐다. 의료용 펄스 전자기장(PEMF)과 XD-플렉스(Flex) 마사지 모듈이 결합해 척추 라인을 따라 움직이며 근육통을 완화해준다. 또 온열 마사지는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류량을 증가시킨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GIA에 따르면 전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2020년 199조 원에서 2027년 664조 원 규모로 연평균 18.8%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디프랜드는 연구개발(R&D) 투자를 바탕으로 한 기술력을 타사와의 차별점으로 꼽았다. 송승호 바디프랜드 상무는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249억 원을 투자하는 등 5년간 1000억 원 이상 연구개발에 투자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췄다”며 “현재 30% 수준인 의료기기 안마의자의 비중을 올해 50%, 2년 후 8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바디프랜드는 메디컬팬텀의 올해 매출 목표액을 1000억 원으로 잡았다. 의료기기 안마의자 제품으로 해외 공략에도 본격 나선다. 이미 미국·이탈리아·프랑스·캐나다 등 총 11개국에 진출해 있고, 지난해 1호 의료기기 안마의자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올해 1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기(IT) 전시회 CES에서는 안마의자를 건강 플랫폼으로 활용해 수집한 생체 데이터로 질병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시연한 바 있다. 상반기 중에는 체성분을 측정하는 안마의자를 출시할 예정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등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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