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환, 건전성 높여 2년 연속 흑자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4월 24일 03시 00분


한국동서발전

가파른 국제 연료비 상승에 따른 한전의 기록적인 적자로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동서발전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2022년 당기순이익 1057억 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과 경영 여건 악화 속에서도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비상 경영 체제하에 재무 실적을 개선하고 출자회사 성과 진단과 체계적 관리로 배당 이익을 늘렸다. 녹색채권의 안정적·경제적 조달로 이자 비용을 최소화한 것도 한몫을 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연료비 급등과 한전 영업손실 약 30조 원 등이 예상됨에 따라 전사 긴축 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과 연계해 △연료비 절감 △발전 비용 절감 △투자 효율화 △자산 효율화 등 4개 핵심 분과별 재무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총 3005억 원 절감을 목표로 실행 과제를 발굴해 집중적으로 관리했다. 이를 통해 총 3645억 원의 재무 실적을 개선해 목표 대비 121%를 초과 달성했다.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노후 석탄 화력의 고효율 가스 복합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 혁신 속도를 늦추지 않기 위해 창사 최초로 회사채(외화·원화) 8109억 원을 100% 녹색채권으로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정부의 강화된 공공기관의 혁신 기준에 부응하고 생산성과 효율성을 제고해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등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기업감동경영#공기업#한국동서발전#에너지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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