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에이닷에 ‘이루다’ 더한다… “감성대화형 AI 개발”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4월 24일 15시 32분


코멘트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AI(인공지능) 에이전트 ‘이루다’로 유명한 스캐터랩에 150억 지분투자를 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스캐터랩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사람처럼 친근한 대화를 할 수 있는 ‘관계 지향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루다, 강다온 등 AI 에이전트를 보유하고 있다.

SKT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스캐터랩에 150억 원을 투자하고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감성대화형’ AI 에이전트 개발, 지식과 감성 영역의 초거대 언어 모델(LLM) 개발 등 초거대 AI 분야에서 협력한다.

SKT는 스캐터랩이 보유한 ‘자연스러운 대화’, ‘감정을 부르는 대화’, ‘인간다운 대화’ 등의 대화 법칙이 적용된 감성대화 기술을 ‘에이닷’ 서비스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와 더 친밀하고 고민도 해소할 수 있는 ‘사람보다 사람 같은’ 에이닷으로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감성과 지식 영역을 모두 보유한 LLM도 공동 개발한다. 에이닷은 서비스 요청을 위한 ‘목적성 대화’, 친구처럼 일상적인 주제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감성 대화’, 지식이나 정보를 얻기 위한 ‘지식 대화’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사람처럼 감성을 나누고 공감해 주는 감성 영역과 방대한 양의 지식 데이터 확보 및 학습·평가 과정을 거쳐 높은 수준의 지식 영역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LLM을 개발한다.

스캐터랩은 SKT가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에도 합류한다. 지난 MWC23에서 SKT가 몰로코, 베스핀글로벌, 사피온, 코난테크놀로지, 스윗, 팬텀AI 등 국내 AI 테크 기업들과 K-AI 얼라이언스를 출범한 이후 본격적인 후속 행보다.

김용훈 SKT 에이닷 추진단 CASO는 “앞으로도 K-AI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개방과 협력을 근간해 AI 생태계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SKT와의 협력을 통해 ‘소셜AI’를 위한 초거대 모델 학습 등 기술 고도화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AI 시장에서 손꼽히는 스타트업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