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다섯 달 만에 누적 이용 고객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달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스포츠 부문 앱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스포키는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당구 볼링 낚시 등 스포츠 종목별 국내외 다양한 리그의 ▲생중계 및 하이라이트 영상 ▲최신 뉴스 ▲인기 유튜브·방송 영상 ▲댓글(스포키톡) ▲AI승부예측 등 풍성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스포츠 팬들을 위한 일종의 온라인 놀이터인 셈이다.
특히 올 4월부터는 한국프로야구(KBO) 개막에 맞춰 경기의 결과를 예측하는 스포키 랩(Lab) 서비스를 선보였다. 주요 기능으로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중계에서 첫선을 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던 ‘AI승부예측’이 있다. 과거 2년간의 팀별 승부 결과, 선수 기록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LG유플러스 AI 브랜드 ‘익시(ixi)’와 KBO 리그 기록 전문 사이트 ‘스탯티즈’가 각각 예상한 경기 승패 예상 결과를 제공한다.
이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과거 시즌 기록과 사주 등 정보를 토대로 각 팀의 선발투수(1명)와 야수(10명)의 당일 경기운세를 제공하는 ‘오늘의 선수운세’ 기능과 응원하는 KBO팀을 구독하면 게임 시작과 결과를 알려주는 ‘팀 구독’ 기능도 새롭게 추가되어 높은 호응을 이끌고 있다.
고광호 LG유플러스 스포츠플랫폼 담당 “모바일 스포츠 테마파크로 진화시킬 것”
기획부터 개발, 운영까지 스포키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고광호 스포츠플랫폼 담당은 “궁극적인 지향점은 ‘모바일 스포츠 테마파크’”라며 “단기적으로는 스포키를 ‘보는’ 플랫폼에서 ‘즐기는’ 플랫폼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즐기는’ 플랫폼에서 ‘하는’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스포츠 팬들의 즐길거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 담당은 “올 2분기에는 선수들의 패션이나 연습 영상 같은 일상 콘텐츠를, 하반기에는 고객이 활동할 때마다 포인트를 제공하는 멤버십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말에는 실존 선수를 바탕으로 고객이 자유롭게 구단을 구성하는 ‘판타지 리그’를 도입해 ‘즐기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판타지 리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미국 야후스포츠 등이 도입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서비스다.
궁극적으로 ‘하는’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기 위해 고 담당은 향후 골프, 테니스, 풋살 등 실제 활동 인구가 많은 스포츠에서 운동업체와 동호회, 소비자 등을 이어주는 중개 기능을 가미해 ‘스포츠계의 배민’으로 스포키를 키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요식업계에서 모바일 플랫폼이 전단 광고 수요를 끌어들였듯 스포츠 분야의 광고 수요를 스포키가 흡수한다는 포부다.
‘보는’ 플랫폼에서 ‘하는’ 플랫폼으로의 진화까지 고 담당은 고객과의 디지털 접점을 늘려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뿐만 아니라 고객 수요를 바탕으로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하여 고객 체류시간을 늘려 나가는 고객 중심 서비스로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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