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동맹’도 강화… 소형모듈원자로 대규모 협력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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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빈 방미]
두산-뉴스케일파워 사업확대 MOU
SK는 테라파워와 기술개발 협약

차세대 원전 분야에서 한미 기업들의 사업 협력이 대규모로 이뤄졌다.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청정 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뉴스케일파워, 한국수출입은행 등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술 개발과 금융, 제작 공급망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겠다는 내용이다.

SMR은 기존 원전에 비해 설계를 단순화해 크기를 100분의 1로 줄인 차세대 원전을 말한다. 비용이 저렴하고 안전성이 높다는 게 특징이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을 최초로 받는 등 SMR 상용화에 앞서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협력으로 세계 SMR 시장이 확대될 때 한국 원자력 업체들의 참여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SK㈜와 SK이노베이션, 한국수력원자력도 미국 SMR 설계기업 테라파워와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상호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는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 4세대 SMR ‘나트륨(Natrium)’의 실증과 상용 원자로 개발을 위한 협력 내용이 담겼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8월 테라파워에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 원)를 공동 투자했다.

현대건설과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이 주축이 된 ‘팀 홀텍’은 SMR을 통한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재건에 나선다. 팀 홀텍은 2029년 3월까지 우크라이나에 SMR-160 파일럿 프로젝트의 전력망을 연결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SMR 20기 배치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원전 건설에 필요한 부품 생산 현지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원전 동맹#소형모듈원자#두산-뉴스케일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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