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계열 기업들의 회사채 훈풍을 타고 HD현대건설기계도 최대 10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마이너스(―) 신용등급을 지닌 HD현대건설기계는 2년물 300억 원, 3년물 200억 원으로 총 5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 원의 증액가능성도 있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이다. A급인만큼 개별 민간채권평가회사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30~플러스(+)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의 넓은 금리밴드가 제시됐다. 다음달 15일 수요예측을 통해 22일 발행할 예정이다.
HD현대건설기계의 일반 공모 회사채는 2021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3년물로 500억원 모집에 2750억원의 자금을 받아낸 바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다음달 총 1650억 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2017년 4월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에서 분할신설된 건설기계 제조업체인 HD현대건설기계는 1987년 설립된 현대중장비산업을 모태(1993년 현대중공업에 피흡수합병 이후 건설장비부문)로 하고 있다.
한편 HD현대 계열 기업들은 회사채 시장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전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HD현대일렉트릭은 총 700억 원 모집에 5310억 원의 매수주문을 받아냈다. HD현대중공업 또한 이달 회사채 수요예측서 총 1000억 원 모집에 618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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