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8.4GW 생산 목표, 미국에 태양광 단지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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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총 3조2000억 원을 투자해 잉곳·웨이퍼·셀·모듈에 이르는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한다. 미국 태양광 에너지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다. 최초로 북미 지역에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별 생산 라인을 모두 갖추게 되는 셈이다.

먼저 한화솔루션은 올해 말까지 조지아주 달튼 지역에 태양광 모듈 공장을 기존 1.7GW(기가와트)에서 5.1GW로 증설하고 내년에는 카터스빌 지역 잉곳·웨이퍼·셀·모듈 공장을 각각 3.3GW 규모로 신설할 계획이다.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 5단계 가운데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제품을 한곳에서 생산하게 된다. 이를 통해 현지 모듈 생산 능력을 총 8.4GW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8.4GW는 미국 가구 기준 약 1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 가능한 전력량이다.

한화솔루션은 솔라 허브를 기반으로 미국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최대한 활용해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지침에 따르면 솔라 허브 완공 시 기대할 수 있는 세제 혜택은 연간 1조 원으로 예상된다. 2032년까지 IRA 법안을 통해 지원받는 총 세액공제 규모는 8조 원 이상에 달한다.

한화솔루션은 밸류체인을 한데 모은 태양광 생산 기지 솔라 허브의 경쟁력을 토대로 현지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할 계획이다. 또 미국 전역에 태양광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현지 모듈 생산 능력을 점차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발전 모듈 제조 기업을 넘어 발전소 설계·시공 역량을 활용한 종합 에너지 선두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올 초에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와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4월에는 미국 상업용 태양광 개발 업체 서밋리지에너지가 추진하는 공동체 참여형 태양광 사업 ‘커뮤니티 솔라’에 1.2GW 규모의 태양광 패널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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