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증권發 매물 지속…서울가스 등 3곳 나흘 연속 하한가

  • 뉴시스
  • 입력 2023년 4월 27일 15시 55분


코멘트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 창구에서 쏟아져 나온 매물로 급락세를 맞았던 8개 종목 가운데 3개 종목이 나흘 연속 하한가로 마감했다. 세방은 급락 종목 중 유일하게 반등에 성공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서울가스(-30.00%), 대성홀딩스(-29.98%), 선광(-29.86%) 등 3개 종목이 나흘째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이들 종목은 개장 전 예상 체결가에서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서울가스의 경우 장중 하한가가 풀리기도 했지만 이내 매물 압박이 거세지면서 오후 1시48분께 다시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3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던 삼천리는 가까스로 하한가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이날 역시 27.19% 급락하면서 충격을 이어갔다.

다우데이타(-4.24%), 하림지주(-3.40%), 다올투자증권(-2.89%) 등은 낙폭을 한자리수로 줄이며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세방은 급락 종목 중 유일하게 반등에 성공해 3.50% 강세를 나타냈다.

앞서 3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시장에서 어느 정도 물량이 소화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성홀딩스, 선광 등 일부 종목은 여전히 매도 잔량이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 대성홀딩스의 매도잔량은 187만7304주, 선광의 매도잔량 역시 138만7474주로 여전히 매물 부담이 큰 상황이다. 서울가스는 이날 대부분의 물량이 소화되면서 현재 6만5593주의 잔량을 남겨둔 상태다.

시장에서는 주가 급락이 차익결제거래(CFD) 반대매매에서 촉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8개 종목을 담은 CFD 계좌가 손실 구간에 들어가면서 SG증권이 고객 주식을 강제로 처분했다는 것이다. CFD는 투자자가 직접 기초자산을 보유하지 않고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장외파생계약을 말한다. 최대 2.5배까지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