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아파트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서울 강남구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 7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노원구 아파트값도 약 1년 4개월 만에 반등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4월 넷째 주(2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08%)보다 0.0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0.13%)보다 0.11% 떨어지며 하락폭이 줄었다.
지역별로 강남구는 이번 주 0.02% 올라 지난해 7월 하락하기 시작한 이후로 9개월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초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4% 올라 지난주(0.03%)에 이어 2주 연속 올랐다. 송파구도 0.04% 상승해 3주째 상승했다.
강북에서는 노원구 아파트값이 0.04% 올라 지난해 1월 하락하기 시작한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처음 상승했다. 지난주 0.01% 올랐던 강동구 아파트값은 이번 주 0%로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도 전주(0.17%) 대비 0.13% 떨어져 낙폭이 줄었다.
부동산원 측은 “관망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선호도 높은 지역의 주요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된 뒤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는 등 지역 별로 양상이 다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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