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플랫폼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뤼튼)가 오픈AI의 GPT-4를 활용한 대화 기능과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를 일일 사용량 제한이나 요금 부과 없이 무료로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뤼튼은 GPT-4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자체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다양한 글의 초안 작성을 돕는 툴과 챗봇 서비스를 통합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GPT-4 대화 기능을 유료 가입자에게는 무제한으로 제공했지만 무료 이용자에게는 일일 이용건수를 100건으로 제한해왔다. 오픈AI도 GPT-4를 월 20달러에 유료로 제공하고 대화 수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뤼튼은 GPT-4가 이전 버전과 달리 최신 자료까지 학습해 답변이 한층 정확해졌고 한국어 답변 성능도 획기적으로 높아졌다는 점을 고려해 서비스 이용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무제한 무료 공개를 결정했다.
뤼튼은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도 미국의 스태빌리티AI(Stability AI)를 이용해 사용량 제한 없이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달 말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별도 요금 없이 전체 사용자에게 무료로 공개했다. 올해 3월 말 퍼블릭 이미지 생성AI로 잘 알려진 미드저니가 무료 시험판 서비스를 중단했고, 스태빌리티AI도 사용자가 직접 접속해 이용할 경우 무료 생성 수에 제한을 둔 점을 고려하면 뤼튼의 무제한 개방 결정은 파격적이다.
뤼튼 관계자는 “비영어권에서 생성AI 생태계가 확장되기 위해서는 이용 경험이 더욱 확대될 필요성이 있다는 뤼튼만의 기업 철학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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