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 매출액이 출범 이후 처음으로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의 지난해 파운드리 연매출은 208억 달러로 추정된다. 2017년 파운드리 사업부가 출범한 뒤 매출액 200억 달러를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파운드리에 집중 투자를 시작하며 2018년 117억 달러, 2020년 132억 달러 등 꾸준한 매출액 성장을 보였다.
다만 올해 파운드리 매출액 확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미 올해 1분기(1~3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4조5800억 원 적자였다. 최근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며 고객사 재고 증가 등으로 메모리에 이어 파운드리까지 실적에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은 초격차 기술을 통해 파운드리 1위 기업 대만 TSMC를 추격한다는 계획이다. 4일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은 KAIST 특별강연에서 “TSMC가 2nm(나노미터·1nm=10억분의 1m) 공정을 시작할 때가 되면 (TSMC와) 같이 가게 될 것”이라며 “냉정하게 삼성전자 파운드리 기술력이 TSMC에 뒤쳐져 있지만 (따라잡는데) 5년 정도를 보고 있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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