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전세금’ 피해자 144명· 피해 규모 약 170억원

  • 뉴스1
  • 입력 2023년 5월 8일 15시 31분


‘화성 동탄 오피스텔 전세사기’를 수사중인 경찰이 임대인의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27일 오전 경기 화성시 동탄1신도시 소재 공인중개사 사무소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오가고 있다. 2023.4.27. 뉴스1
‘화성 동탄 오피스텔 전세사기’를 수사중인 경찰이 임대인의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27일 오전 경기 화성시 동탄1신도시 소재 공인중개사 사무소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오가고 있다. 2023.4.27. 뉴스1
경찰이 사기의혹을 받는 경기 화성시 동탄 전세금 피해 사건의 임대인 부부와 공인중개사 부부에 대해 1차 소환 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8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일 임대인 A씨 부부를 소환 조사한데 이어 이들 부부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실질적으로 임대차 거래를 진행한 공인중개사 부부도 소환 조사를 마쳤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27일 임대인 부부 주거지와 공인중개사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A씨 부부가 소유한 오피스텔은 모두 268채로, A씨 부부로부터 피해를 받았다고 신고한 사람은 현재까지 모두 144명으로 늘었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 규모는 약 170억원 규모다.

경찰은 A씨 부부가 268채를 매입한 각각의 시점을 살피는 동시에 이들 부부가 매물을 매입해 임대할 시점에 편취 의사가 있었는지를 놓고 당시 재산 상태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별개로 화성 동탄에 오피스텔 44채를 보유한 B씨에 대해서도 현재 수사 중이다. B씨에 대한 소환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경기권과 서울 서부권, 인천 일대에서 빌라 수십채를 보유한 20대 임대인이 50억원대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사례를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변호사 자격이 있는 수사관이 치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피해자들이 다수인만큼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속영장에 대해선 조사가 더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남부청은 ‘빌라의신’ 수사를 담당했던 수사팀에서 이번 동탄 전세 사기 사건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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