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기 석달째 부진… 하강세는 다소 진정”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9일 03시 00분


車판매 15% 증가 등 내수 부진 완화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3개월 연속 경기가 부진하다고 보면서도 급격한 경기 하강세가 진정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KDI는 8일 내놓은 ‘5월 경제동향’에서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내수 부진 완화에 힘입어 급격한 하강세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경기 부진 진단을 내놓은 것은 3, 4월에 이어 석 달째다.

KDI는 경기 하강세가 진정된 이유에 대해 “설비투자의 증가세가 제한적인 상황이나 소비와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부진이 완화됐다”고 밝혔다. 3월 서비스업 생산은 관광객이 유입되고 대면 활동이 늘면서 1년 전보다 6.2% 증가했다. 특히 3월 승용차 판매가 1년 전보다 14.5% 늘어나는 등 소비 상승 폭이 커졌다.

지난해 말 건설 자재 수급 차질로 지연됐던 건설 공사들이 재개되면서 단기적으로 건설 투자도 급증했다. 3월 건설 투자는 1년 전보다 15.4% 증가해 2월 21.7%에 이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최근 경기 부진은 수출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에 집중됐다는 것이 KDI 진단이다. 4월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가 계속되면서 1년 전보다 14.2% 줄었다. 3월 전(全)산업 생산은 1년 전보다 2.2% 늘어 증가율이 2월(3.3%)보다도 낮았다.

#kdi#석달째 부진#하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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