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동개혁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사관계에 대해선 7명이 ‘대립적’이라고 평가했다.
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윤석열 정부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달 18일부터 25일까지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노동개혁 정책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3%는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노동개혁이 필수적이라고 답했다.
‘매우 필수적’이라는 응답은 22.9%, ‘필수적’이라는 답변은 57.4%로 집계된 반면 ‘필수적이지 않다’ 17.0%, ‘전혀 필수적이지 않다’는 2.7%로 나타났다. 노사관계에 대한 전반적 평가 질문에는 73.1%가 ‘대립적’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 정책이 노사관계에 미칠 영향을 묻는 말에는 응답자의 43.8%가 ‘다소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어 ‘다소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3.9%, ‘매우 긍정적’ 11.8%, ‘매우 부정적’ 10.5%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노동개혁 정책 중 가장 잘하고 있는 정책으로는 응답자의 절반이 ‘노조회계의 투명성 제고’(29.6%)와 ‘건설노조 불법행위 엄단’(28.9%)을 꼽았다. 그 외 ‘산업현장 법치주의 확립’ 17.5%, ‘근로시간 제도 개편’ 14.2%, ‘성과 중심의 임금 체계 개편’ 9.8% 순으로 응답했다.
정부가 앞으로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고용노동정책에 대해선 ‘근로시간 유연성 확보’(22.5%)와 ‘산업현장 법치주의 확립’(19.4%), ‘고용 유연성 제고’(13.8%) 순으로 응답했다. 이어 ‘성과주의 임금체계 확산’(13.1%), ‘노조의 사업장 점거 금지’(10.4%), ‘노조의 부당노동행위 신설’(8.4%), ‘노조 파업시 대체 근로 허용’(7.1%) 으로 나타났다.
장정우 경총 노사협력본부장은 “국가경쟁력 강화 및 노사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노동개혁이 필수적이고,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동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법치주의 확립을 비롯한 노동개혁을 흔들림 없이 지속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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