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SK온은 자사 소속 송리원 PM의 아내 차지혜 씨가 3월 16일 네 쌍둥이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차 씨는 당초 이달 초순이 분만 예정일이었으나 네 쌍둥이가 예정보다 일찍 세상에 나왔다. 0.9㎏으로 가장 작게 태어난 첫째가 지난주 퇴원하면서 6인 가족이 됐다. 체외수정을 통해 배아 3개가 수정됐는데 그 중 하나가 분화해 일란성 쌍둥이가 됐다.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하던 송 PM은 2020년 결혼한 뒤 지난해 6월 SK온으로 이직을 확정했다. 아내 차 씨가 “SK는 자녀를 낳아 키우기 좋은 회사라고 들었다”고 하면서 부부는 난임 병원을 찾았고, 송 PM 입사 이틀만인 지난해 9월 네 쌍둥이 임신 사실을 인지했다.
네 쌍둥이의 이름은 일란성 쌍둥이 딸 리지와 록시, 셋째인 아들 비전, 막내딸 설록이다. 송 PM은 앎을 다스리는 학자, 행복을 베푸는 의사, 앞을 내다보는 경영자, 말을 기록하는 변호사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이름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SK온은 송 PM 가족에게 의료비를 지원하는 한편 네 쌍둥이 출산 소식을 사내 방송을 통해 전사적으로 알렸다. SK온은 출산 기념 선물로 육아도우미를 지원하기로 했고, 지동섭 최고경영자(CEO)가 친필로 쓴 카드와 선물바구니를 송 PM 가족에게 보내 축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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