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은 1999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의 자유시장경제가 발전해 온 것으로 평가한 설문 결과가 나왔다. 10명 중 6명은 외환위기 이후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수준이 높아졌다고 인식했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자유시장경제와 기업의 역할에 관한 국민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74.6%가 외환위기 이후 한국 자유시장 경제가 발전해 왔다고 평가했다. 퇴보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11.4%였다. 설문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가 담당했다.
‘기업의 본질적인 역할’에 대한 질문에는 투자와 고용 확대가 40.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윤 등 경제적 가치 창출(30.3%), 사회적 책임 강화를 통한 국민 삶의 질 개선(15.4%) 등 순으로 조사됐다. 국민 58.2%는 외환위기 이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이 강화됐다고 응답했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27.0%, 약화됐다는 응답은 12.8%였다.
국민 87.5%는 친환경 활동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가 국민의 삶과 질, 행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다. 매우 긍정적 영향이라는 응답이 29.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다소 긍정적 영향(57.9%), 무관(10.2%), 다소 부정적 영향(1.6%)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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