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국 출전한 세계 유일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태국, 호주 꺾고 우승… 한국은 B조 3위로 마무리
글로벌 축제의 장이 열렸다. 코로나19 여파로 5년 만에 재개된 ‘한화 라이프플러스(Hanwha LIFEPLUS)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열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스크를 벗은 관중이 몰려든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 비상사태를 해제한 만큼 선수들도 마스크를 벗은 관중의 응원을 피부로 느끼며 우승 경쟁을 펼쳤다. 특히 MVP로 선정된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이 이번 대회의 메인 스폰서인 한화 금융계열사의 본사 63빌딩 모양 트로피를 들며 대회 마지막을 장식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LPGA투어 ‘인터내셔널 크라운’만의 특별함
2014년 신설된 ‘Hanwha LIFEPLUS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롤렉스 랭킹 기준 총 8개국, 32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세계 유일의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정규투어 대회로 2년마다 개최되며, 2014년 첫 대회 이후 짧은 역사에도 LPGA 최고 인기 대회로 급성장했다. 2023년 대회에 참가하는 최종 8개국은 대한민국, 미국, 일본, 스웨덴, 잉글랜드, 태국, 호주, 중국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고진영, 김효주, 전인지, 최혜진이 출전했다. ‘Hanwha LIFEPLUS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명문 코스 TPC 하딩파크에서 이달 4일(목)부터 7일(일·현지 시간)까지 개최돼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대회는 최종 라운드까지 150여 개국의 5억4000만 가구에 중계되고, 8개국 선수들을 응원하고자 마스크를 벗은 각국의 갤러리들이 몰려드는 등 세계적인 대회임을 입증했다.
한국 대표팀, ‘한일전’ 승리로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 지켜
관중의 열기에 보답하듯 선수들도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다. 태국이 결승전에서 2승을 하며 우승을 일궈냈다. 호주는 2위로 그 뒤를 이었다. 3위에는 미국이 올랐다. 한편 대회 MVP는 에리야 쭈타누깐이 선정됐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2인 1조의 한 팀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채택하는 방식이다. 한국은 호주, 태국, 일본과의 조별리그에서 승점 2점을 기록해 이 대회 우승국 태국(6점)과 호주(3.5)에 이어 B조 3위로 대회를 마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은 0.5점으로 최하위에 그쳤다. 하지만 조별리그 마지막 일본과의 경기에서 2승을 거둬 마지막 자존심을 지킨 채 대회를 마쳤다. 전인지는 “웃으면서 마무리해서 다행이다. 네 선수 모두 남은 2023시즌 우승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화 금융계열사 공동 브랜드 ‘LIFEPLUS’, 타이틀 스폰서 맡아
코로나19로 5년 만에 재개된 ‘Hanwha LIFEPLUS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한화 금융계열사(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한화저축은행)의 공동 브랜드 ‘LIFEPLUS(라이프플러스)’는 이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새롭게 출발하게 되었다. LIFEPLUS는 대회 전부터 LIFEPLUS 트라이브 앱에서 ‘우승국 맞히기’ ‘무료 직관 이벤트’ 등을 개최하며 관심을 모았다. 또 5개 한화 금융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직접 하딩파크를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한화 금융계열사는 이번 스폰서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화와 LIFEPLUS 브랜드를 알리고, 세계 유일의 골프 국가대항전이란 특성을 살려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갈 예정이다.
대회장인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는 “한화 금융계열사 브랜드인 ‘LIFEPLUS’는 고객의 삶에 더 나은 가치를 선사하고자 한다. 골프는 남녀노소 모두 함께할 수 있는 스포츠로, 풍요로운 삶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LIFEPLUS의 지향점과 같다”며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골프 종목에서 유일한 국가대항전이라는 점에 주목해 LIFEPLUS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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