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직접 고른다… 롯데마트, ‘AI 선별 사과’ 출시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5월 16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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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인공지능(AI) 선별 기술을 적용한 사과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5월은 부사 사과의 저장 말기로, 원물의 품질이 점점 떨어지는 시기다. 롯데마트는 저장 말기에 사과를 구매하는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AI 선별 사과 상품을 기획했다.

과일팀 상품기획자(MD)는 영주농협 부석 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와 협업으로 AI 선별 시스템을 도입해 사과의 당도와 품질을 이전보다 객관적이고 정밀하게 검증하도록 했다. 특히 저장 말기의 주요 품질 불량 원인인 갈변 현상과 미세한 외관 흡집 상품 선별을 대폭 개선했다.

이번 AI 선별 기술은 기존에 사용하던 ‘비파괴 당도 선별기’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비파괴 당도 선별기에 딥러닝 기반 AI를 활용한 농산물 품질 판단 시스템을 더해 선별 객관성과 정확도를 한층 높였다. 중량과 당도 외에도 품목별 특성을 반영해 수분 함량과 후숙도까지 측정 가능하며, 복숭아 등의 과류에서는 성숙 전 핵이 갈라지는 ‘핵할’ 현상도 선별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고객에게 표준화 된 고품질의 과일을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6월 AI 선별 기술을 적용한 과일 상품을 선보인 바 있으며, 보다 쉽게 과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맛 표기제’를 강화하고 있다. 달콤함이 중요한 과일류는 당도를 나타내는 단위인 ‘브릭스(brix)’로 표기해 객관적인 수치 정보를 제공하고, 당도만으로 맛 표현이 어려운 과일은 당도·식감·경도 등의 정보를 담은 ‘맛표기 코드’를 운영중이다.

김동훈 롯데마트 과일팀 MD는 “롯데마트의 과일은 어떤 것을 골라도 맛과 품질이 균일하고 우수하다는 인식을 가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발굴하고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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