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경제인들이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일 경제인회의가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렸다. 그동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으로만 열려 왔다.
한일경제협회 및 일한경제협회는 16일 서울 롯데 소공동호텔에서 ‘격동하는 비즈니스 환경, 새로운 미래를 함께 창조’라는 주제로 제55회 한일경제인회의를 개최했다. 두 나라에서 240명 안팎의 경제인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일 정상회담 및 12년 만의 셔틀외교 재개 등 최근 속도를 내기 시작한 한일 협력 분위기를 경제계에서 어떻게 이어갈지 논의했다.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은 “두 나라는 공급망으로 촘촘하게 엮여 있고 서로 보완하며 세계로 함께 달려가야 하는 소중한 파트너”라며 “한일 경제 협력은 서로가 세계 시장에서 1등이 되기 위한 필연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도 “양국을 둘러싼 세계 정세가 엄중해질수록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협력이 필요하다”며 “공통의 과제도 많아 서로 협조하고 상호 보완하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화답했다.
이날 한국 측에서는 김 회장을 비롯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등 164명이 참가했다. 일본 측에서는 사사키 회장과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사이키 아키타카 미쓰비시상사 이사(전 외무성 사무차관), 아소 유타카 아소시멘트 회장 등 75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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