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1∼3월)에도 전 세계 TV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인 올레드 TV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TV 출하량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이후 1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적었다.
23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세계 TV 시장에서 32.1% 점유율(금액 기준)로 1위를 수성했다. 지난해까지 17년 연속 글로벌 1위였던 삼성전자는 18년 연속 1위 수성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LG전자는 17.1%로 2위를 차지했고 이어 TCL 9.9%, 하이센스 9.3%, 소니 5.5%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초대형·프리미엄 TV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고 있다. 80형 이상 초대형 TV 점유율은 43.9%,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59.1% 점유율로 1위였다.
LG전자는 전 세계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58.8%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LG전자의 TV 매출 가운데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인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30.7%에 이른다. 70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에서도 75%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LG 올레드 TV는 2013년 처음 출시한 이후 누적 출하량이 1500만 대를 돌파했다. 현재 13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1분기 전 세계 TV 출하량은 4562만1800대였다. 경기 침체 장기화 여파에 1분기 기준 2009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다만 옴디아는 올 하반기(7∼12월)부터 TV 시장이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TV 출하량을 지난해 대비 소폭 늘어난 2억551만9000대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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