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다음 달 5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23’을 연다며 24일 행사 라인업을 공개했다. 업계 예상대로 애플이 새 운영체제 ‘iOS 17’ 발표와 함께 첫 혼합현실(MR) 헤드셋을 공개할 지 주목된다.
이날 애플은 “WWDC23을 온라인으로 진행하지만 개막일에 진행할 특별 키노트에는 개발자들과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밝혔다.
5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6일 오전 2시)에 예정된 키노트는 애플닷컴, 애플 디벨로퍼 앱, 애플TV 앱, 유튜브로 시청할 수 있으며 스트리밍 종료 후에는 온디맨드 영상으로도 재생할 수 있다.
애플은 “개발자는 한 주 동안 진행되는 다양한 이벤트와 활동을 통해 iOS, 아이패드OS, 맥OS, tvOS, 워치OS에 탑재될 최신 기술과 툴 및 프레임워크를 살펴볼 수 있다”며 “개발자는 행사 주간 내내 애플 엔지니어 및 전문가와 1대1 랩 및 슬랙 상의 활동으로 독창적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혁신적인 앱과 게임을 개발하는 방법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받는다”고 전했다.
5일 오후 1시30분(한국 시간 6일 오전 5시30분)에 진행할 ‘플랫폼스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Platforms State of the Union)’은 개발자가 새로운 툴과 기술, 애플 플랫폼의 전반적인 개선 사항을 좀 더 깊이 탐구하며 한 단계 발전된 앱을 제작하는 방법을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애플 디벨로퍼 앱과 웹사이트에서 스트리밍된다.
같은 날 애플 디자인 어워드도 열린다. 애플은 “개발자 커뮤니티의 예술성, 장인 정신, 창의력, 기술적 전문성을 인정하고 축하하는 행사”라며 올해 수상자는 애플 디벨로퍼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애플은 175개의 심층 세션 영상을 통해 개발자가 차세대 앱과 게임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최신 툴과 기술을 학습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맥루머스 등 해외 IT 매체들은 애플이 이번 WWDC23에서 MR 헤드셋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애플은 지난 2014년 애플워치를 공개한 후 약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새로운 하드웨어 제품을 출시한 적이 없다.
외신은 MR헤드셋이 책, 카메라, 게임, 연락처, 페이스타임, 메일, 지도, 메시지, 음악, 사파리, TV 등 기존의 아이패드 앱을 실행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애플이 MR 헤드셋 제품명을 ‘리얼리티 원’ 또는 ‘리얼리티 프로’로, 가격을 약 3000달러(약 400만원)로 정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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