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2027년까지 국내 중소기업 수출액이 한국 기업 총수출액의 50%를 넘길 수 있도록 국내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오후2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중소기업 수출 유공 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선 간접 수출 중소기업 14개사가 중소기업 수출 유공 포상 기업으로 선정돼 표창장을 받았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인사말에서 “오늘 수상한 중소기업 14개사를 살펴보니 수출액이 500만 달러가 넘고 지난해 대비 증가율이 38%가까이 되더라”며 “이는 중소기업 상위 5%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상위 4개사의 경우 수출액 증가율이 90% 이상으로 올해는 직접 수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들었다”며 “이들 기업은 국내 기술력을 인정받고 레퍼런스도 가지고 있는 만큼 세계 기업으로 뻗어나갈 준비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원책 강화로는 자금 지원 및 해외 전략시장 확대를 강조했다. 이 장관은 “포상기업은 수출바우처, 스마트 공장 등 중소기업 정책 지원과 관련해 우대할 예정”이라며 “자금 정책 지원 횟수 한도를 없애고 수출 보증 자금 한도도 늘리겠다. 올해 상반기 내로 사우디에 수출 인큐베이터 센터도 여는 등 여러 거점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장관은 “이번 정부에선 수출, 고용 등 중소기업의 여러 지표 비중을 50%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50+ 정책를 수행하고 있다”며 “이를 현실화하려면 여러분같은 수출 역군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중기부의 책임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채우도록 의미있는 전통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수출 실적에 원, 부자재 공급으로 간접 기여한 수출 중소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부에 따르면 국내기업의 수출은 이들 실적까지 포함시 총수출의 약 40%를 차지하지만 대부분의 수출 정책 지원은 직접 수출 기업 위주로 운영돼 이들 기업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날 시상식이 끝난 후 개최된 중소기업 수출활성화 태스크포스(TF)에선 수상기업 및 연구기관 등이 참여해 수출 여건을 점검하고 활성화 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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