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복지재단이 최근 서울 마포구 LG그룹 재단 사무실에서 분리돼 경기 평택으로 근무지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LG복지재단은 구광모 ㈜LG 대표의 동생인 구연경 대표가 이끌고 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LG복지재단 소속 직원들은 지난달 회사 측과 면담을 진행한 뒤 이달 들어 평택 이동을 통보받았다. 재단 사무실이 이전한 것은 경기도와의 협업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LG 측은 설명했다.
복지재단은 연암문화재단, 상록재단, 연암학원 등 LG그룹 4개 재단 중 유일하게 구연경 대표가 맡고 있는 재단이다. 사회복지 분야를 전공한 구연경 대표는 지난해 4월 취임하며 그룹 일가 여성 최초로 대표 자리에 올랐다. 나머지 3개 재단은 강유식 전 LG경영개발원 부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서울 마포구 사옥은 복지재단을 제외한 3개 재단의 소재지로 당초 4개 재단이 모두 입주해 있었다. LG그룹 내부에서는 복지재단의 사무실 분리에 이어 업무 분리 검토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익재단의 경우 개별 출자 자금을 기반으로 독립 운영되는 구조지만 인사 등 통합 사업을 분리하는 작업이 고려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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