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여파로 스마트폰과 TV 수요가 모두 급감하며 올해 1분기(1∼3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줄었다.
28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에 따르면 올 1분기 OLED 패널 출하량은 1억540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줄었다. 제품군별로는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이 12%, TV용 패널이 36% 줄었다. 올 2분기(4∼6월)에도 OLED 출하량은 1억520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할 것으로 DSCC는 전망했다. 스마트폰용 패널은 전년 동기 대비 9%, TV용 패널은 30% 감소가 예상된다.
1분기 OLED 출하량 중 84%는 스마트폰용이었다. 비중이 지난해 4분기(10∼12월)의 82%에서 2%포인트 더 높아졌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1, 2분기는 통상 비수기인 데다 경기 침체가 이어진 영향에 업황이 좋지 않았다”며 “스마트폰은 아이폰과 갤럭시 등 고가 프리미엄 라인이 선방하고 있는 반면 TV는 시장 전체가 더 크게 위축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별로는 OLED 출하량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의 1분기 점유율이 47%였다. 중국 업체인 BOE와 차이나스타, 티안마 등의 급성장으로 전 분기(50%)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2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모니터와 태블릿 패널 등에서 두 자릿수 성장이 전망되며 다시 50%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은 애플 등 제품 수요 감소 영향에 전 분기 대비 37% 줄었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출하량 점유율은 10%를 차지했다. 1분기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38% 줄었다. 이는 애플 아이폰14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72% 감소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2분기에는 모니터용 OLED 판매가 45% 늘어나 LG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이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DSCC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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