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에스엠이엔지는 수술용 봉합사와 봉합침 제조 기술을 확보해 대내외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에스엠이엔지의 주력 제품들은 가공이 어려워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 생산이 어려우며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어 품질은 물론 불량에 관한 위험 리스크가 큰 분야다. 그럼에도 이 회사는 한 달에 봉합침 180만 개, 봉합사는 90만 개가 넘는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봉합사 제조업으로 드물게 2018년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할 정도로 해외 수출 규모가 굉장히 높다. 2023년 목표 수출 매출액은 900만 달러(약 119억 원)다. 업계에선 올해도 수출이 순항하고 있어 어렵지 않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봉합침의 경우 날카로움이 가장 큰 핵심인데 에스엠이엔지 제품은 그 어떤 제품들보다 날카로움이 강하고 수술 부위와 상황에 따라 적재적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6000개가 넘는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해당 제품군은 높은 안정성과 편리성은 물론 저항성이 낮아 수술 후 케어와 흉터 완화에 굉장히 좋은 효과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길수 에스엠이엔지 대표(사진)는 의료기기 관련 회사에 취직해 해외영업과 관리 업무를 맡으며 10년이 넘도록 경험을 쌓다가 2004년 에스엠이엔지를 창립했다. 이 대표는 “좀 더 깊이 있는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향상해 의료업계, 더 나아가 여러 나라 의료 분야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만들자는 포부를 가지고 사업을 시작했다”라고 회고했다.
이 대표는 “에스엠이엔지만큼 제품에 관한 기술력과 이해도가 높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속해서 생산량을 늘리고 품질 향상에 집중하는 이유도 우리 제품은 소모품이기 때문에 리필이 언제든 가능해야 중요한 순간에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다는 소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연구개발에 투자한 덕분에 고품질 제품을 생산할 수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현재 회사는 새로운 수술용 봉합재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편리성 강화와 동시에 피부에 흉터가 남지 않는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 중이다. 아울러 봉합사 플랜트 수출을 통해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 진출할 계획이다.
한편 이 대표는 “정부에서 중소기업들이 세상의 변화와 산업의 흐름에 맞춰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라며 “각 산업별 중소기업들의 근본적인 원인을 고민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을 모색해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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