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공기업인 한전KDN이 전력그룹사의 자구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비상 경영을 추진한다. 올해 재무개선 목표를 203억원으로 상향했다.
한전KDN은 이날 본사에서 김장현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경영위원회’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전력공사는 전력그룹사의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25조원 이상의 재무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전력그룹사 일원으로 상시 위원회를 출범한 뒤 재무개선과 기능 재편, 자산매각 등 자체적인 노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전KDN은 “지난해부터 한전과 전력그룹사와 재정건전화 계획을 수립한 뒤 지난해에만 473억원 재무 개선 목표를 초과하는 총 513억원을 절감했다”며 “올해는 187억원에서 203억원으로 재무개선 목표를 상향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재정 건전화를 추진하고, 사업·안전 강화 2개 분과에 기존 재정 건전화 계획을 이행하고 관리하며, 추가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지능형전력량계(AMI) 500만호를 적기에 시공하며 대국민 에너지 효율화를 지원하고, 배전자동화 가동상태를 상시에 유지하며 전력공급 안정화를 지원한다. 현장안전 관리 강화 업무도 진행한다.
앞서 한전KDN은 민간 영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민간과 경합하거나 설립 목적과 무관한 비핵심 기능 2개를 폐지했다. 이렇게 감축한 정원 28명을 인력 운영의 효율화 차원에서 에너지ICT 신규사업에 새롭게 배치했다.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며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열고 출자회사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 일부 사택 등 자산도 공개 입찰로 매각을 진행 중이다.
한전KDN은 중장기적으로 에너지 이용을 위한 국민 편익을 극대화하고 ‘2050 탄소배출 제로’ 목표를 다성하기 위한 사업, 연구개발(R&D)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디지털전환 ▲에너지믹스 ▲지능형전략망 ▲사이버보안 등으로 재편한다.
김 사장은 “전력그룹사 일원으로 경영정상화 자구 노력을 기울이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며 “경영효율화로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고 에너지ICT로 안전한 에너지 전환, 저탄소사회 구현 등 신뢰받는 혁신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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