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에 성과 인센티브… 3275억원 가치 창출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31일 03시 00분


[함께 높이]SK그룹

SK그룹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26개의 사회적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이들 기업이 총 3275억 원의 사회 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했다. △일자리 창출 △사회 서비스 제공 △환경 문제 해결 △생태계 문제 해결 등 4개 분야에서의 성과다.

사회성과인센티브는 기업들의 사회적인 기여를 화폐 단위로 측정한 뒤 이에 비례해 현금으로 각 기업에 인센티브를 직접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3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올해 1월 열린 다보스포럼에서도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는 호평을 받았다. 포럼을 주관하는 세계경제포럼(WEF) 사무국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회적 기업들과의 협력이 어떻게 대기업들에 지속가능한 혁신의 방안이 되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며 대표적인 성과 사례로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를 소개했다. 사무국은 “SK는 사회적 기업들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에 비례해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독창적이면서도 효과적인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다”고 평가했다.

SK그룹은 인센티브로 총 527억 원을 사회적 기업들에 지급했다. 재원은 SK가 설립한 사회적 기업 ‘행복나래’와 SK 멤버사들이 낸 기부금으로 마련됐다.

인센티브 지급으로 재정적 안정을 찾은 사회적 기업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노인 요양 및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부케어와 농촌 취약계층 직원들과 제철 이유식을 만드는 에코맘산골이유식은 각각 20억 원, 3억8000만 원의 인센티브를 제공받았는데 사회성과 연평균 성장률이 각각 30%, 40%를 넘나들고 있다. 이런 성과에 국제 경영 학술계도 주목했다. 하버드경영대학원이 발간하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는 지난 2020년 1월 ‘SK그룹: 사회성과인센티브(SK Group: Social Progress Credits·SPC)’ 사례 연구를 게재했다.

SK가 출자해 설립한 비영리 연구재단인 사회적가치연구원(CSES) 관계자는 “사회적가치연구원은 경기도 화성시와 사회적 기업 지원 정책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고 사회성과인센티브의 국내외 확산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께 높이#sk그룹#사회적기업#사회성과인센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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