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17일 경기 이천 본사에서 ‘2023년 동반성장협의회 정기총회’를 열고 협의회 소속 협력사들과 함께 ‘ESG 경영 실천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번 선언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기업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라는 데 모두가 인식을 같이하고 공동 실천하기로 했다.
동반성장협의회는 SK하이닉스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소재·부품·장비 협력사들과 기술 및 제품 개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01년 ‘하이닉스 협의회’라는 명칭으로 결성한 단체다. 협의회는 2014년 3월부터 현재의 협의체로 개편돼 운영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협의회 소속 협력사를 대상으로 공동 연구 및 자금 지원, 인프라 공유, 인재 발굴 및 육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
곽노정 사장 등 SK하이닉스 경영진과 89개 협력사 대표가 참석한 이번 총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렸다. SK하이닉스와 협력사들은 사업 결산과 함께 SK하이닉스의 ESG 관리 정책 등을 공유했다.
또 동반성장협의회를 단순 기업 협의체를 넘어 기후변화 및 노동·인권을 개선하는 공동 노력의 장으로 확장하자는 취지로 ESG 경영 실천을 공동 선언했다.
이 선언문에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ESG 전 영역에서 SK하이닉스와 협의회가 공동으로 실천해 나갈 원칙과 행동 규약이 담겼다.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함께 줄이고(환경), 인권 경영 실천과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에 적극 기여하며(사회),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해 윤리 경영을 강화하고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들자는 것(지배구조)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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