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전자박람회 CES 2023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라는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전동화, 자율주행 등의 분야에서 다른 회사와는 차별화된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현대모비스는 CES 2023에서 이와 관련된 회사의 기술력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현대모비스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통합 칵핏 스위블 디스플레이’는 현장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차량 운전석에서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34인치짜리 곡선형 디스플레이가 접혔다 펴졌다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각종 주행 정보는 물론 3차원 내비게이션과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대화면에 구현하는 방식이다.
현대모비스는 FALD(풀어레이 로컬디밍) 기술을 차량용으로 구현한 ‘로컬디밍 HUD(헤드업 디스플레이)’로도 기술력을 입증했다. ‘로컬디밍 HUD’는 운전석 유리창에 내비게이션 정보 등을 보여주는 HUD를 좀 더 선명하고 최적화된 명암비로 구현해내는 기술이다. 수천 개의 미니 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구획별로 세세하게 통제하는 기술력이 핵심이다.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뇌파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엠브레인’도 조명을 받았다. 이어셋 형태의 엠브레인은 인간의 뇌파를 분석해 운전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판단하는 기술이다. 만약 운전자의 졸음운전이 감지되면 불빛을 쏘든지, 소리를 내든지, 시트에 진동이 발생하는 등의 방식으로 경고한다. 지난해 경기 공공버스와 시범 운영을 해본 결과 식후 시간대의 운전자 부주의를 최대 30% 가까이 감소시킨다는 결과를 얻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