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한 순환 경제 사업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실현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순환 경제는 생산과 유통을 거쳐 소비 후 폐기되는 것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자원을 활용하는 모든 과정에서 폐기물 발생량을 최소화하는 지속가능한 체계를 의미한다.
카카오는 순환 경제 과정에서도 자원의 재사용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자원을 재사용하려면 기업과 시민 등 각 주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게 카카오의 판단이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소비자가 친환경 정보를 쉽게 얻고 편리하게 자원의 재사용에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카카오가 ‘카카오메이커스’ 플랫폼에서 진행하고 있는 ‘새가버치 프로젝트’다. 새가버치는 이미 쓰인 자원이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새로운 가공과 디자인 과정을 거쳐 새로운 용도의 제품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카카오톡 이용자는 ‘더보기’ 메뉴에 있는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새가버치 프로젝트에 접근할 수 있다.
새가버치는 해마다 증가하는 의류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용자에게 헌 티셔츠를 수거하는 사업을 지난해 2월부터 시작했다. 이어 스웨터, 외투까지 수거한 뒤 원사 추출과 재가공 공정을 거쳐 양말, 카디건, 침구 등 새로운 제품으로 만들었다.
새로 만든 제품들은 취약 계층 어린이, 고령층 등에게 기부됐다. 최근에는 청바지를 수거해 작업복 등으로 새로 제작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약 1만 명의 이용자가 참여해 5만여 벌의 의류를 수거했다.
카카오는 새가버치 프로젝트 자원을 의류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재사용 사업을 시도할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더 쉽게 자원 재사용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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