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30일 출시한 프라시아 전기는 다른 이용자와 함께 거점을 경영하며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 도입됐다. 그동안 MMORPG에서 소수의 상위 이용자만 누릴 수 있는 공성전의 문턱을 낮춰 다수의 이용자도 참여가 가능하도록 설계한 것이다. 넥슨 관계자는 “프라시아 전기는 MMORPG의 기본 게임 방식을 따르면서도 세심한 시스템을 통해 소비력이 있는 중장년층 이용자뿐만 아니라 젊은 층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게임 출시 후 한 달여간 약 1만7000개의 이용자 모임(결사)이 만들어졌으며 6600회 이상의 게임 속 전투가 진행됐다. 또 400명 이상의 창작자가 활동하면서 게임 관련 콘텐츠를 영상 플랫폼 등에 올리고 있다.
넥슨은 프라시아 전기가 다양한 기기를 통해 이용자를 모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프라시아 전기의 전체 매출 중 PC가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이른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에서도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넥슨 측은 “프라시아 전기가 앞으로 회사의 핵심 지식재산권(IP)이자 새로운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넥슨은 올해 하반기(7∼12월) 프라시아 전기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주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대훤 넥슨 신규개발본부 부사장은 “프라시아 전기는 젊은 게임 이용자들이 MMORPG 본연의 재미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게임인 만큼 최고 수준의 운영체제를 갖추겠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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