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31일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고 생물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울산 양정동에 ‘새들의 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LG생활건강은 울산지역 기초자치단체를 포함해 지역 환경 단체들과 협약을 맺고 도시 숲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새들의 공원은 울주군에 조성된 ‘꿀벌의 공원’에 이은 두 번째 사업으로, 사라져 가는 새들의 보금자리를 복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울산시 북구 양정동 ‘오치골 공원’에 다양한 꽃과 열매를 맺는 교목과 관목을 심고 새와 어린이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새들의 공원’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어린이가 먹을 수 있는 앵두, 산딸기, 뽕나무 등을 심고 새들의 먹이가 되는 감나무, 산수유, 해바라기 등을 심는다. 새들이 안전하게 번식할 수 있는 인공 새집을 설치하고 시민들이 안정적으로 물과 먹이를 공급할 수 있는 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새들의 공원’의 생물 다양성을 탐사할 수 있는 ‘시민과학자’ 양성 프로그램도 개설한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울주군 용암리에 ‘꿀벌의 공원’(4700여 평 규모)을 조성했다. 나무 1000그루를 심어 도시 생태계 생물 다양성을 확대하고 탄소 배출 및 미세 먼지를 상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박헌영 LG생활건강 ESG대외협력총괄 전무는 “생물 다양성 보존과 복구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도심 공원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등 환경과 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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