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자연 생태계 보전 나선다… ‘새들의 공원’ 조성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5월 31일 15시 53분


LG생활건강은 31일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고 생물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울산 양정동에 ‘새들의 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LG생활건강은 울산지역 기초자치단체를 포함해 지역 환경 단체들과 협약을 맺고 도시 숲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새들의 공원은 울주군에 조성된 ‘꿀벌의 공원’에 이은 두 번째 사업으로, 사라져 가는 새들의 보금자리를 복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울산시 북구 양정동 ‘오치골 공원’에 다양한 꽃과 열매를 맺는 교목과 관목을 심고 새와 어린이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새들의 공원’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어린이가 먹을 수 있는 앵두, 산딸기, 뽕나무 등을 심고 새들의 먹이가 되는 감나무, 산수유, 해바라기 등을 심는다. 새들이 안전하게 번식할 수 있는 인공 새집을 설치하고 시민들이 안정적으로 물과 먹이를 공급할 수 있는 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새들의 공원’의 생물 다양성을 탐사할 수 있는 ‘시민과학자’ 양성 프로그램도 개설한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울주군 용암리에 ‘꿀벌의 공원’(4700여 평 규모)을 조성했다. 나무 1000그루를 심어 도시 생태계 생물 다양성을 확대하고 탄소 배출 및 미세 먼지를 상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박헌영 LG생활건강 ESG대외협력총괄 전무는 “생물 다양성 보존과 복구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도심 공원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등 환경과 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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