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8만1626명이 국내 주택 총 8만3512채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 전체 주택 약 1895만 채의 0.44% 수준이다. 정부가 외국인 주택통계를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적별로 중국인이 4만4889채를 보유해 외국인 보유 주택의 53.8%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인은 1만9923채(23.9%)를 보유했고, 캐나다(5810채·7.0%), 대만(3271채·3.9%), 호주(1740채·2.1%) 순으로 많았다.
주택 유형별로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이 7만5959채로 이 중 아파트는 5만135채였다. 단독주택은 7553채였다. 주택 보유 외국인 중 93.5%가 국내에서 1주택만 보유하고 있었고, 2주택 보유자는 5.0%(4121명)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73.6%(6만1498채)가 몰려 있었다. 경기(3만1582채), 서울(2만1882채), 인천(8034채) 순이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부천시(4202채), 안산시 단원구(2549채), 평택시(2345채), 시흥시(2341채), 서울 강남구(2281채)에 외국인 소유 주택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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