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을 넘어 2차전지 소재, 전기차, 수소 등 기술 경쟁력을 갖춘다면 보호무역 기조 속에서도 사업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이 1일 공개된 캐슬린 스티븐스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과의 대담에서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이번 대담은 코리아소사이어티의 요청으로 지난달 1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진행됐다.
최 회장은 “각국에서 자국 산업의 붕괴 위기에 대한 위기의식이 대두됐고, 보호무역은 이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최근 새로운 규제 법안에 우리가 아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포스코가 조달받는 배터리 원료가) IRA의 수혜 대상이 될 것인가가 가장 걱정”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이 리튬, 니켈을 공급받는 아르헨티나와 인도네시아는 올 3월에 세부 지침이 발표된 IRA의 수혜 대상에서 제외됐다. 2차전지 핵심 광물의 경우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나라에서 추출 혹은 가공의 50% 이상을 진행해야 세액공제 요건을 충족한다.
또한 최 회장은 “시스템이 뒷받침되면 포스코는 10년 뒤 명실공히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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