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지난달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율이 이어졌지만 일부 긍정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투자유치, 경제협력 확대 등을 강화하고 경제활력 제고와 수출 회복 모멘텀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제2차 UAE 투자협력위원회를 주재하고 “5월 수출은 일평균 수출액이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24억달러를 상회하는 등 전달보다 개선됐고 앞으로도 수출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그간 수출 부진 요인으로 작용하던 대(對)중 수출은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고, 반도체는 가격 하락에도 수출 물량이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선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한 12개국과의 양자 정상회의에 대한 경제 분야 후속 조치도 조기에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일본과는 인적교류 심화 등을 위해 양국 항공편을 하계 성수기까지 주 1000회 수준으로 증편하고 반도체·에너지·과학기술 등 분야 대화채널을 신설, 복원해 공급망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인니·베트남·호주·캐나다 등 인태지역 주요국과 핵심 광물에 대한 개발, 투자, 연구 등 협력을 본격화하겠다”며 “한국형 소형원자로 수출, 인니 신수도 이전, 캐나다 그린수소 프로젝트 등 청정 에너지 및 원전 분야의 우리기업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 4대 분야 중 공급망 분야 타결로 우리 경제의 공급망 리스크도 한층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정식 서명을 위한 국내 절차를 추진하는 한편 공급망 3법 입법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UAE와 투자협력과 관련해선 “한-UAE는 4개월여 만에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기회를 발구했다”라며 “양국은 에너지·ICT 등 6대 우선 투자협력 분야를 선정했으며 향후 투자 사례가 축적됨에 따라 더욱 다양한 분야의 기업으로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뢰와 수익성을 갖춘 구체적인 투자 제안을 효율적으로 발굴·전달하기 위해 민간, 공공 투트랙 전달체계를 구축, 운영하겠다”며 “한-UAE 경제공동위 같은 고위급 대화, 투자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