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농축산물 소비자물가가 1년 전에 비해 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세계 설탕 가격은 올 들어 30% 넘게 올라 정부가 대응에 나섰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5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 하락했다. 전월 대비로는 0.5% 상승했다. 닭고기(14.8%)와 양파(33.5%)는 1년 전에 비해 크게 올랐다. 닭고기값 상승은 병아리 공급 부족에 따른 것이다. 이에 정부는 사업자들의 병아리 공급을 독려하고, 할당관세를 적용해 닭고기 공급을 늘리고 있다. 양파 가격 안정을 위해선 이달 중 수입 양파 5000 t을 공급할 계획이다.
식량지수는 하락했지만 설탕값은 오르고 있다. 지난달 세계설탕가격지수는 전월(149.4)보다 5.5% 오른 157.6이었다. 1월 가격지수(116.8)와 비교하면 4개월 동안 34.9% 올랐다. 정부는 지난달 말 세계 설탕 가격이 2011년 이후 최고로 오르자, 설탕의 할당관세 적용 세율을 기존 5%에서 0%로 낮춰 연말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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