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경영자들 사회문제 해결에 관심 가져야”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6일 03시 00분


스미스 핑커턴 재단 CEO 리더십 특강
이재용 회장 요청… 부사장 30명 대상

삼성이 언론인 출신 리처드 스미스 핑커턴 재단 최고경영자(CEO·77·사진)를 초청해 차세대 경영자를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요청해 이뤄진 특강에서 스미스 CEO는 차세대 경영자들에게 사회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책임의식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5일 경기 용인시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진행한 차세대 경영자 양성 과정 교육에서 스미스 CEO가 계열사 부사장 30여 명을 상대로 ‘도전적 시대의 리더십’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스미스 CEO는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아시아 편집장, 국제판 편집장을 지낸 뒤 1998년부터 2011년까지 회장을 맡았다. 그는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부자와 수십 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뉴스위크 회장이던 스미스 CEO와 만난 이 선대회장이 ‘한국 기업들이 과도하게 평가절하돼 있다. 이 사실을 널리 알려 달라’고 요청한 일화도 전해진다. 뉴스위크는 2003년 아시아판 커버스토리로 이 선대회장을 다루며 ‘수도자적 경영인(The Hermit King)’이란 제목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스미스 CEO는 2010년부터는 뉴욕 청년의 자립을 돕는 핑커턴 재단 CEO를 맡고 있다. 부인은 한국인 윤순영 여사(77)다. 미국 미시간대 인류학 박사 출신인 윤 여사는 유니세프,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여성 인권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 왔다.

#리처드 스미스 핑커턴 재단#삼성 경영자#사회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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