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1000만원짜리 데스크톱”…애플, 맥 스튜디오·맥 프로 신작 공개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6일 07시 29분


[WWDC23] 맥 스튜디오, M2 맥스·울트라 장착…전작 대비 2배 빨라져
맥 프로도 M2 울트라 탑재…전문가 맞춤형 카드 선택 가능

애플이 자사의 최고 성능 칩인 M2 맥스와 M2 울트라가 탑재된 데스크탑 신작인 ‘맥 스튜디오’와 ‘맥 프로’를 선보였다.

애플은 6일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 2023’을 개막하고 새로운 맥 스튜디오와 맥 프로를 공개했다.

맥 스튜디오는 책상 위에 배치할 수 있는 콤팩트한 폼팩터로 개발됐다. M2 맥스 및 M2 울트라를 탑재해 이전 세대 대비 비약적으로 향상된 성능을 자랑한다.

◆전작보다 1.5배 빨라진 맥 스튜디오…무선 연결도 더 편하게

먼저 M2 맥스가 탑재된 맥 스튜디오는 전작 대비 최대 50% 빨라졌고, 인텔 기반 아이맥 27 대비 4배 빨라졌다. 또한 12코어 CPU, 최대 38코어 GPU, 초속 400GB 메모리 대역폭을 지닌 최대 96GB 통합 메모리를 갖추고 있다.

M2 울트라를 탑재한 맥 스튜디오는 M2 맥스보다도 2배에 달하는 성능과 역량을 보여준다. M2 울트라를 탑재한 맥 스튜디오는 M1 울트라를 탑재한 전작 대비 최대 3배 더 빠르고 인텔 기반 아이맥 27 대비 최대 6배 빨라졌다. 워크스테이션급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24코어 CPU, 최대 76코어 GPU, 초속 800GB 메모리 대역폭을 지닌 최대 192GB 메모리를 갖췄다.

새로운 맥 스튜디오는 더 높은 대역폭의 HDMI를 갖추며 최대 8K 해상도와 240㎐ 프레임률을 구현한다. M2 울트라를 탑재한 맥 스튜디오는 최대 6대의 프로 디스플레이 XDR을 지원해 1억 픽셀 이상의 해상도를 구현하고, 프로급 워크플로를 위한 광활한 화면 공간을 선사한다.

이에 더해 맥 스튜디오는 진일보한 빌트인 무선 기술을 선보인다. 와이파이 6E는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최대 2배 빠른 다운로드 속도를 선사하고, 블루투스 5.3은 사용자가 최신 블루투스 액세서리에 연결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기기 후면에는 4개의 썬더볼트 4 포트, 1개의 10Gb 이더넷 포트, 향상된 HDMI 포트, 2개의 USB-A 포트가 적용됐다. 전면에는 2개의 USB-C 포트와 1개의 SD 카드 슬롯이 있어 사용자가 손쉽게 사진과 영상을 가져올 수 있다.

◆괴물 칩으로 성능 끌어올린 맥 프로…데스크탑이 ‘1000만원대’


새로운 맥 프로는 M2 울트라를 기반으로 24코어 CPU와 최대 76코어 GPU를 탑재해 최소 2배 확장된 메모리와 SSD 저장 장치를 제공한다. 초속 800GB의 통합 메모리 대역폭을 갖춘 최대 192GB의 거대한 메모리로 구성할 수 있다.

이제 모든 맥 프로는 7개의 애프터버너(Afterburner) 카드가 내장된 것과 같은 성능을 선보이며, 맥 스튜디오와 마찬가지로 업계 최고 수준의 미디어 엔진을 갖추게 됐다. M2 울트라를 장착한 두 데스크탑 모두 22개라는 전례 없는 개수의 8K 프로레스(ProRes) 동영상 스트림을 재생할 수 있다.

맥 프로는 이전보다 2배 더 빠른 4세대를 지원하는 6개의 개방형 확장 슬롯과 함께 총 7개의 PCle 확장 슬롯을 지니고 있어 핵심 카드로 맥 프로를 맞춤 설정할 수도 있다. 음향 전문가, 동영상 전문가 등 전문 사용자가 각각 필요한 카드를 입맛대로 선택해 사양을 맞춤 설정·확장할 수 있게 해주며 사용자 워크플로의 한계를 넓혔다.

또한 맥 프로는 이전보다 2배 더 많아진 총 8개의 내장 썬더볼트 4 포트를 후면에 6개, 상단에 2개씩 장착해 연결성을 보다 강화했다. 최대 6대의 프로 디스플레이 XDR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와이파이 6E 및 블루투스 5.3 지원으로 새로운 맥 프로에서 고속 무선 연결까지 지원한다.

이에 더해 3개의 USB-A 포트, 더 높은 대역폭으로 최대 8K 해상도와 240㎐ 프레임률을 지원하는 2개의 HDMI 포트, 2개의 10Gb 이더넷 포트, 하이 임피던스 헤드폰을 지원하는 1개의 헤드폰 잭을 갖추고 있다.

이날 공개된 맥 스튜디오와 맥 프로는 맥OS 벤츄라를 기반으로 하는데, 하반기에는 OS 또한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올가을 출시되는 맥OS 소노마가 강력한 기능과 생산성 도구를 선보임에 따라 맥으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도입된다. 맥OS 소노마에서는 ▲화상회의 기능 강화 ▲하이브리드 워크플로 구현을 위한 고성능 화면 공유 앱 모드 ▲위젯 활용 편의성 강화 ▲사파리 업데이트 등 대대적인 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두 데스크탑 제품은 일부 국가에서 오늘부터 온라인 주문이 가능하며, 오프라인 판매는 오는 13일부터 시작된다. 맥 스튜디오의 가격은 299만원, 교육용은 269만원부터 시작한다. 맥 프로는 타워 또는 랙 외장 모두 구입 가능하며, 타워 외장의 가격은 1049만원, 교육용은 989만원부터 시작한다. 맥 프로 랙 외장의 가격은 1119만원, 교육용은 1044만원부터 시작한다.

존 터너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새로운 맥 스튜디오 및 애플 실리콘을 탑재한 맥 프로는 애플이 지금까지 제작한 맥 사상 가장 강력한 두 제품”이라며 “M2 맥스와 새로운 M2 울트라 탑재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맥 스튜디오는 한층 강력해진 성능과 향상된 연결성을 제공하고, 맥 프로는 유연한 내부 확장이 필요한 사용자를 위해 PCIe 슬롯과 애플의 가장 강력한 칩을 결합한다. 새로운 애플의 프로 제품 라인업으로 사용자에게 가장 강력하고 우수한 성능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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