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 중견기업들 중 오너일가가 이사회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이 10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회사 이사회가?사실상?오너일가 가족회의란 비판이 나온다.
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 중견기업 722곳의 5월말 기준 이사회 구성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오너일가가 이사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기업이 114곳으로 15.8%에 달했다.
이는 국내 500대 기업 중 상장사 268곳에서 9개사(3.4%)만이 절반을 넘는 것과 비교할 때 4.7배를 넘는 수치다.
상장 중견기업 중 오너일가 비율이 50%를 넘고 인원이 3명 이상인 기업은 총 30곳이다. 화천기공은 전체 이사회 구성원 8명 중 5명(62.5%), 신대양제지 이사회는 9명 중 5명(55.6%)이 오너일가였다. 한국주철관공업, 금화피에스시, 휴스틸, 유성티엔에스, DSR제강의 이사회에도 오너일가가 각 4명씩 포함돼 있다.
이들 상장 중견기업의 전체 이사수 3752명 중 오너일가는 872명으로 23.2%다. 500대 기업의 오너일가 비율 9.7%(177명)보다 13.5%포인트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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