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나가기' 카톡 실험실 탑재 후 200만명 활성화
카카오 "이용자 스트레스 해소 위해 개편 지속"
카카오톡의 단체 채팅방에서 알림 없이 나갈 수 있는 ‘조용히 나가기’ 기능이 출시 후 호응을 얻고 있다. 업데이트 3주 만에 200만명이 해당 기능을 활성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카카오는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이 카카오톡 실험실에 탑재된 지난달 10일부터 같은 달 31일까지 약 200만명의 이용자가 실험실을 활성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카카오톡 이용자가 4800만명 가운데 약 4% 비중에 해당되는 규모다.
다만 해당 수치가 실제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사용한 이용자 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험실의 경우 기능 활성화가 유동적이어서 실제 이용자 수 등 구체적인 숫자는 특정할 수 없다는 게 카카오 측의 설명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10일 카카오톡 업데이트(v10.2.0)를 통해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실험실에 추가했다. 업데이트를 진행한 이용자는 카카오톡 실험실에서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해당 옵션을 선택한 뒤 그룹채팅방을 나가면 ‘OOO님이 나갔습니다‘라는 문구가 다른 참여자들에게 표시되지 않는다.
카카오는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통해 채팅이 뜸해졌거나 나갈 타이밍을 놓친 그룹 채팅방의 불필요한 메시지와 알림으로 불편을 겪었던 이용자들의 스트레스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그동안 직장 상사, 친구, 지인 등 주변 눈치가 보여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나가기가 꺼려진다며 불만을 제기했던 이용자들은 해당 기능 도입에 환영을 표했다. 이용자들은 SNS 등에서 “드디어 생겼다”, “퇴사하고 조용히 나가겠다”, “불필요한 단톡방 모두 정리했다” 등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조용히 나가기 기능은 카카오의 ‘카톡이지’ 프로젝트 일환이다. ‘카톡이지’는 이용자의 대화 스트레스나 부담을 줄이고 일상 속 편의를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다. 올해 알림을 손쉽게 끄거나 알림 방식을 이용자 상황에 맞게 설정하는 등의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안에 이용자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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